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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재료들 (3~5인 기준, 메인디시)

당근(3/4~1개) 양파(3/4개) 버섯(종류에 따라 적당히) 마늘(3~4알) 베이컨(1.5줄) 닭고기(약 500g / 여기서는 가슴살 4팩)

화이트와인(약 300mL) 레몬즙(약간) 치킨스톡(1ts)

올리브유(적당히 타지 않게) 후추(적당히 취향따라)

오레가노 바질 타임 등 허브류(있으면 좋고 아님 말고...)


보통은 양송이를 쓰는 것 같지만 냉장고에 새송이가 있었던 관계로... 큼지막한 새송이 반 개만. 마늘은 알이 제법 굵어서 3알만.

당근. 아래쪽 끝부분은 그냥 썰었고, 위쪽 굵은 부분은 십자로 쭉 갈라서 대강 비슷한 크기가 되도록 썰었다. 

버섯. 적당히 당근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작게 썰었다. 

양파는 잘게 다지고 마늘은 다지지 않고 편으로 썰었다. 마늘이 양파만큼 크게 나온 것 같지만 이는 순전히 줌을 당겼기 때문이다. 

썰어놓은 채소를 적당히 접시에 덜어 놓는다. 이제 고기를 손질할 시간이다.


 

후추가 덕지덕지 붙은 NC백화점 오프라이스 닭가슴살과 이마트 노브랜드 닭가슴살. 도합 440그램이고 이미 한 번 익혀서 나온 제품이다.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했다. 

풍미를 위해 베이컨 한 줄 반 정도 잘게 썰었다.


본격적인 조리 시작. 계량이나 타이머 따위는 이 레시피에 존재하지 않는다. 

냄비에 올리브유 적당히 살살 두르고 바질 오레가노 타임 살짝 뿌려서 향을 낸다. 뭐 없다면 후추 정도로 하고 생략해도 괜찮지 않을까. 

이미 익혀 나온 닭가슴살이라 조금 볶다가 살짝 마이야르 일어나면 따로 그릇에 담아 빼 둔다. 

냄비 바닥에 눌어붙는 게 생긴다. 이게 핵심이다. 신경쓰지 말고 그냥 채소와 베이컨을 때려넣고 올리브유 적당히 넣어 가면서 양파 투명해질 때까지 볶았다. 타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올리브유 넣어 가면서 볶았다. 원래 레시피에서는 라드 혹은 버터가 들어가지만, 올리브유를 쓰면 좀 더 깔끔하지 않을까 싶어 냉장고에 버터가 있었지만 쓰지 않았다. 


이 요리의 주인공인 화이트 와인. Vin Blanc다. 이마트에서 4천원대.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조그만 한 병만 샀다. 

계량 없이 대략 한 컵. 적당히 볶아졌을 때 투입한다. 

와인을 붓고 눌어붙은 곳을 주걱으로 긁으니 금세 냄비 바닥은 다시 깨끗해졌다. 이 과정이 디글레이징(Deglazing)이다. 핵심 포인트다.  거기에 레몬즙 조금 넣고 물 약간에 치킨스톡 1ts정도 들어갔다. 정말 쉬운 요리다. 

아까 따로 빼 뒀던 닭가슴살 투하.

생각난 김에 양파즙 반 팩 넣고 나머지는 쭉 마셨다. 적당히 소금 살살 뿌려서 간 맞추고. 조리는 사실상 끝났다. 

뚜껑 덮고 푹 끓였다.


마지막 완성샷. 당근 잘 익었나 정도만 확인해 주고, 물 너무 많이 졸아들었으면 조금 더 넣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한 번 더 끓여 준다. 파슬리 약간 뿌려서 진짜 마무리. 적당히 개인접시에 덜어 먹기로 하고 요리 끝.


마침 냉장고에 당근 양파 닭가슴살이 보여서 생각난 김에 와인 사서 간단하게 해 봤다. 손질 포함 한 시간도 안 걸려서 이렇게 야매지만 그럴듯한 프렌치...

촬영: 2021.4.10 우리집 부엌 직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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