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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막 짐을 풀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길, 클레리구스 탑 뒷골목. 포르투 역시 포장도로보다 이렇게 돌이 깔린 길이 많다. 숙소까지 1km도 안 되는 거리에 트렁크 끌고 가느라 쉽지 않았다. 짐 무게가 12kg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Taberna Folias de Baco 

채식메뉴를 갖춘, 간단한 메뉴의 식당이었다. 관광객에게 유명하다기보다는 로컬 평점이 좋아 보여서 골랐다. 

메뉴판에서 알 수 있듯 채식메뉴가 잘 갖춰져 있다. 주문한 하우스 와인이 나왔다. 

홍합이 들어간 샐러드. 그때 메모해 둔 것을 보니 기분 좋은 민트향이 가득 퍼지는 샐러드였던 것 같다. (참고로 본인 민초단)

이날 점심 리스본에서 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채소 섭취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가볍게 브루스케타를 주문했다. 루꼴라가 올라가 있다.


프란세지냐가 유명한 음식점이다. Cervejaria라는 단어에서 이 가게가 저녁에는 맥줏집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웨이팅이 길다고 하여 오픈 직전 시간에 맞춰서 갔다. 우연히 어떤 한국분이랑 합석해서 혼밥이 아닌 식사가 됐다. 다양한 메뉴를 즐기기 좀 더 좋은 환경이 되었다는 뜻이다. 

아스파라거스 버섯 볶음. 달걀 노른자까지 더해져서 고소함이 한껏 올라오는 맛.

Rissol. 다진 쇠고기와 트러플이 들어갔다. 간단한 식사라면 메인 메뉴로도 괜찮을 법 하다. 

흑마늘 알리올리와 양파 튀김. 양파에 저렇게 칼집 내서 튀김 기름에 넣으면 저렇게 확 피어오른 꽃처럼 만들 수 있는 걸까. 흑마늘 알리올리가 먹다 보면 입에 묻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 그걸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맛있었다. 인정!

프란세지냐. 이 가게를 찾은 이유였다. 포르투 최고의 프란세지냐로 꼽히는 가게라고 한다. 하지만 내게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았다. 내 취향이 아니었을 뿐. 재료 조합만 봐도 이미 칼로리가...


볼량시장은 이 당시 공사 중으로 지하 쇼핑몰로 임시로 옮겨 놓은 상태였다. 리스본에서 미처 맛보지 못한, 초콜릿 잔에 담은 진지냐. 달착지근한데 포트와인보다도 좀 세다.


놀라운 것: 이 Pulpo a la gallego를 위해 가장 가까운 스페인 도시인 비고 당일치기를 했다는 것.... 비고의 구시가지 어느 골목에서 만난 문어. 제대로였다. 그리고 이것 말고 비고에서 큰 재미는 없었다. 호스텔 직원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알게 됐는데, 비고는 주로 밤을 즐기러 포르투갈에서도 많이 간다고...


프랭키 핫도그. 엄청난 맛집이라기보단 뭔가 인스타 감성(?)에 좀 더 가까운, 깔끔하고 꽤 인기있는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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