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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의 관광지를 설명하면서 화려하다는 말을 참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국회의사당 역시 그렇다.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길. 점심 먹고 나서 산책할 겸 걸어서 가고 있다. 전날 밤 비 때문에 약간은 습하고 흐린 날씨였다. 영화 촬영이 진행 중이라 잠시 양해를 구하는 표지판이 놓여 있다.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뉴브 강변을 따라 달리는 오래된 트램. 노란색은 트램 색깔로 참 잘 어울린다. 

설치미술 작품인 '다뉴브 강변의 신발들'. 2차 세계 대전 당시 살해당한 유대인들을 기리는 조형물이다. 헝가리는 당시 추축국에 가담했던 역사가 있다. 

그날의 구름. 파노라마로 짧게 담았다.

머르기트 다리. 흑백으로 담았다. 실제로 다리 위와 그 옆 공원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많은 꽃과 촛불이 놓여 있었다. 

머르기트 섬의 공원. 분수가 굉장히 강력하게 물을 뿜었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다 가기로 했다.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낮이라 건물의 원래 색깔을 볼 수 있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있고, 중앙의 돔은 네오르네상스 양식이라고 한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완전한 좌우대칭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어질 야경 포스팅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저 기둥 뒤의 공간도 사진 찍기 참 좋아 보이는데, 일단 투어를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고...

대놓고 금으로 뒤덮여 있다. 

복도까지 이렇게 안 반짝이는 곳이 없다. 

마치 이탈리아의 화려한 성당처럼 천장에 그림도 있고...

요즘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지어진 이 건물에는 놀랍게도 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기 전에 시가를 놓을 수 있는 이런 거치대가 있다...

고풍스럽다. 우리나라와 달리 의원 각각의 자리가 넓은 것 같진 않다. 똑같은 의사당 회의장이 두 개 있다고 하는데, 한 곳만 사용한다고 한다. 업무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어 보이는데 아무튼.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움직이니 스스로 구글링할 때보다 효율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야경만큼이나 정신없이 화려했던 국회의사당 투어 끝


촬영: 2019년 6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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