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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섬을 보던 중 점심을 먹으러 잠시 나왔다. 신 박물관 둘러보고 점심 먹고 나서 구 박물관 가기 전에 찍은 사진들이다. 베를리너 돔, 즉 대성당이다. 입장료가 있는데, 마침 공사중이어서 따로 들어가진 않고 외관만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녹슨 청동 상들이 민트색으로 변하기도 했고, 약간 때를 탄 것 같은 기둥 색깔도 그렇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려나. 여기 전망대에서 노을 바라보는 것이 예쁘다고 하는데, 그럴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무릎과 신발이 유독 반질반질한 이분. 뭔가 소원을 비는 곳에 이렇게 반질반질했던 것 같은데...(하버드 대학교의 설립자 동상 같은...). 이분들은 그 유명한 마르크스와 엥겔스다. 뭔가 소원 빌게 생기진 않은 분들이잖아...(그 소원이 혁명인가...)
빠빠빨간 Marx~

베를린의 유명한 시청사 건물. TV타워 전망대 가는 길에 찍어 봤다. 멋진 시계탑과 함께 붉은 벽돌 건물이 정갈하면서도 예쁘다. 실제 시청 건물로 아직까지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햇볕이 좀 더 좋았다면 벽돌의 붉은빛이 더 아름다워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창 밖으로 찍었는데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찍혔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는 베를린. 직전에 머물렀던 파리에 비해서는 뭔가 확실히 외관상 심심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가까운 곳에 공항이 여러 곳 있어서 그런지 저렇게 널찍한 공간들도 보인다. 아마 쇠네펠트 방향이었던 것 같은데...

TV 타워이면서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고, 구 동베를린 지역에 있다. 주변 경관과 약간은 미스매치인듯 아닌듯.

박물관 섬 옆 슈프레 강. 조그만 유람선들도 여럿 보인다.

Hackeschermarkt역. 박물관들을 둘러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중앙역 가는 S반을 타기 위해 올라갔다. 겉보기에도 좀 클래식한 멋이 있는 역사인데, 군데군데 투명한 부분이 있는 목조 지붕을 통해 건물에 안으로 따뜻한 오후 햇살이 쏟아지니 멋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촬영: 2019년 6월 15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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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ve한 글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뜬금없이 만난 헤겔. 

첫 번째로 방문한 박물관은 페르가몬 박물관이다. 

신바빌로니아 왕국의 관문 역할을 했던 이슈타르 문.  문을 통째로 실어와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소와 용이 그려져 있고, 벽돌에는 전체적으로 푸른빛 코팅이 되어 있다. 

루브르에 있는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함무라비 법전. 

또 하나의 '통째' 유물, 로마 시대의 밀레투스 문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다양한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모스크에서 메카를 바라보는 핵심적인 파트.


이쯤에서 페르가몬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사실 이 동상이 목적이 아닌, 왼쪽의 네페르티티가 이 사진의 목적이다. 믿거나 말거나. 네페르티티는 이집트 컬렉션이 유명한 베를린 신 박물관의 유물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유물이다. 실물은 촬영이 불가하다.

중요한 사람. 고고학에 큰 업적을 남긴 하인리히 슐리만이다. 트로이 목마를 발굴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코가 깨져 있는 것이 이집트 조각상들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 조각상이 상징하는 힘을 비활성화시키는 의도였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2D로 표현하면 이렇게 옆모습인듯 앞모습 같은 것이 나온다. 목 각도가 영 이상해 보이지만 이집트의 특징으로 넘어가기로 하고...

라피스라즐리 스카라베. 영롱하다. 


잠시 박물관 섬을 벗어나서 점심을 먹고 다른 곳을 살짝 둘러보고 구 박물관으로 돌아왔다. 

이제 베를린 구 박물관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회화 쪽에 집중해서 볼 생각이다. 

괴테의 조각상

아마 모차르트인 것 같다.

이날 본 모든 그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지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프레디 머큐리다. 한 100년쯤 빨리 세상에 나타났던 버전이 아닐까 하는 아무말...

아마 프리드리히 2세의 기마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초상화. 

독일의 고전학자 몸젠의 초상화. 어째선지 얼굴만 컬러고 나머지는 그냥 스케치다. 

하늘 색깔 표현이 멋졌던 그림들.

이렇게 베를린 박물관 섬의 미술관 3곳을 돌았다. 이른 아침 출발해 저녁 먹기 전까지 알차게 문화생활을 했다. 


촬영: 2019년 6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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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찰리 옆에는 박물관이 있다.

동서독 분단 시기의 생활상과 정부 문서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물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 중 몇 장의 사진을 가져왔다. 

군정 포고문인 것 같다. 독일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전쟁을 다룬 부분도 있고...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유명한 베를린 장벽 연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여전히 로스트로포비치 하면 딱 떠오르는 작품이다. 

동서독은 남북한에 비해 덜 빡빡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열기구를 타고 동독을 탈출한 사람도 있었다고. 

이외에도 동서독, 동서베를린의 생활상을 알려 주는 전시물들과 1층의 샵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해질녘이 되었다. 낮은 건물들 뒤로 해 지는 것이 예쁘다.

이곳이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이다. 전망대는 예약 시간대가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했다. 

독일 제국 시절(19세기 후반) 지어졌지만 실제 의사당으로서 현재의 역할을 하는 것은 통일 이후부터라고 한다. 

고전적인 외양의 건물에 유명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가 지었다는 유리 돔이 씌워진 것이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바로 옆의 Paul-Löbe-Haus. 의원회관 역할을 한다고 한다. 통일 후 의사당 역할을 하게 된 곳답게,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연방수상부. 이곳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6년째 재임 중이다. 옆 건물과 마찬가지로 개방적이고 깔끔한 느낌이다. 규모도 수상의 집무실 건물치고는 소박하고 실용적인 느낌이랄까.


숙소로 돌아가는 길, 슈프레 강변에서 음식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슬슬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중앙역. 이곳은 역뿐만 아니라 쇼핑몰도 들어서 있어서 저녁거리와 필요한 것을 사는 등 여행 내내 잘 활용했었다.


촬영: 2019년 6월 14일 저녁,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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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간단히 짐을 풀자마자 가까운 브란덴부르크 문으로부터 베를린 일정을 시작했다. 18세기 후반 지어져 한때 개선문이었고, 세계 대전을 거쳐 냉전 시대의 상징이었으며, 이제는 분단을 끝낸 통일 독일의 상징이다. 

어째 바르셀로나 이후로 위도가 점점 높아져서 그런지 사진 찍기 좋은 빛을 주는 날씨를 거의 만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나와 조금 더 걸어가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명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각자 치수가 높이나 너비가 조금씩 다른 콘크리트의 직육면체 기둥들이 늘어서 있다. 미로 같은 느낌도 있고, 회색 톤의 우울함이나 차분함, 경건함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주변의 거리 이름이 한나 아렌트 거리다. 여행 출발 전 읽은 책들 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있었다. 아렌트의 글은 편하게, 쉽게 읽히진 않지만 요즘 시대에도 맞는 말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베를린 몰. 여기서 살짝 요기를 하고 시내로 나간다. 

포츠다머플라츠 역. 도로 위 저 파란 파이프는 아직 지하화되지 않은 수도관이라고 한다. 가장 빠른 방법이라 일단 설치해 둔 것이라고.

장벽 조각들. 이렇게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오픈된 박물관 느낌이다. 


KFC가 시선을 잡아끄는 이곳은 그 유명한 체크포인트 찰리다. C 검문소라는 뜻이다.(찰리가 알파벳 C를 뜻함) 동서베를린 경계에 있던 미군 측 검문소를 복원한 곳이라고 한다. 

일단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이 각각 주둔했기에 독일어와 함께 영어 불어 러시아어로 표지판이 적혀 있다.  

약간 뜬금없긴 한데 미군과 소련군 사진도 걸려 있다....


촬영: 2019년 6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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