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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를 내려다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클레리구스 탑이다. 도시 사이즈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하루이틀이면 웬만큼 다 둘러볼 수 있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아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닐까. 

 

성당을 내려다보며 탑으로 올라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여러 나라 말로 장식되어 있다. 근데 왜 돋움... (굴림이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하나)

역시 유럽의 붉은 지붕 집들. 다닥다닥 붙어 있다. 360도로 포르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사진 왼쪽 부분의 큰 건물이 포르투 대성당이다. 


그리고 포르투 여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바로 동 루이스 다리의 일몰과 야경이다. 

포르투에서는 1일 1야경을 해야 한다. 

해 지기 직전 시점에 다리를 건너 빌라노바드가이아의 Jardim do Morro에 자리를 잡았다.

해 지기 직전

가는 길에 수페르 복 한 캔을 사 들고. 리스본의 사그레스 사진만큼의 그림은 아니지만...

슬슬 시작되려고 한다.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하늘 빛깔이 예쁘다. 노을이 지면서 보랏빛으로 물들어 간다. 

우와...

감상 모드 돌입. 

사진을 찍는 데는 한국분들이 역시 훌륭하다...

여담으로 이날 사진 찍다 만난 분 중 한 분이 친구의 친구였더라는...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이제 동 루이스 다리에 조명이 들어온다. 색온도가 높진 않다.


해는 완전히 넘어갔고, 길 건너 좀 더 높은 곳의 Miradouoro da Cerra do Pilar로 올라가서 동 루이스 다리를 담는다. 타워크레인마저 왠지 감성을 약간 추가하는 느낌. 5월 말이었는데, 긴팔 셔츠를 챙기길 잘 했다. 바람이 꽤 불었다.


아마 다음날이었던 것 같다. 버스킹이 열린다. 키보드와 앰프 하나만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준다. 깜짝 놀랐던 것이, 이분이 연주하던 곡이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였다.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그림 역시 예쁘다. 이날이 샌드맨 와이너리 투어 직후였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탄산수 한 병을 사 들고 걸었다. 

이 시간대에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거의 그림자 때문에 건물들이 잘 안 보인다. 그러니까 해 지기 직전엔 이곳이 좀 더 낫다. 쭉 늘어선 와이너리 간판이 포인트가 된다. 

전날 내려다본 곳을 다시 올려다보기

약간 더 이른 시점에 이곳을 다시 찾았다.

그라데이션의 예술.

우버 타고 숙소 돌아가기 전 마지막 사진.

언제 봐도 좋은 그림이다. 포르투는 이것 때문에 여행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역시.


촬영: 2019년 5월 27~29, 포르투갈 포르투, 나의 iPhone 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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