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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호프부르크 왕궁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후는 미술관으로 채운 시간들이었다. 이곳은 그냥 지나만 가고, 미술사 박물관을 향하는 길이다.

이 왕궁 주변으로 여러 미술관들이 많다. 

왕궁을 가로질러서...

빈 미술사 박물관에 도착했다. 베를린에서 받았던 느낌과 비슷하게 이집트 유물이 반긴다. 마냥 고운 시선을 주긴 약간 힘들다는 생각이 역시 이어진다. 

정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곳을 찾았는데, 마침 마크 로스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학생할인 받아 12유로에 관람했다.

왠지 로스코 그림이라고 하면 이런 유럽의 옛 건물보다는 현대적인 콘크리트 느낌의 깔끔한 갤러리와 더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전반적으로 로스코의 생애사에 따라 시간 순서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다. 

로스코의 대표작이자 후기작. 추상적이다. 이런 심플함 속에 어떤 깊은 뜻이 들어 있을까, 아니면 별 뜻 없는데 해석이 그렇게 붙은 것일까를 한참 생각하며 서 있었다. 

브뤼헐의 그림. 

렘브란트의 자화상.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에 얼굴만 살짝 빛을 받고 있다. 대체로 이렇게 어두운 브라운 톤으로 렘브란트를 기억하고 있다. 

'진주 귀고리 소녀'로 유명한 페르 베르메이르의 그림. 그림을 그리는 그림이다. 왠지 써놓고 보니 Tongue Twister같은 문장을 쓸 수 있을 것도 같고...


촬영: 2019년 6월 19일, 오스트리아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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