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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국제학생증을 활용해 3유로에 입장할 수 있었다.

2차대전 당시 유대인 탄압과 디아스포라, 생활상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보여 주는 공간이다. 콘크리트 기둥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빛이 들어오게 한다. 기둥이 만드는 그늘과 회색이 우울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할 전시물. 아우성치는 얼굴을 밟으면서 쇠가 부딪히는 소리는 비명을 표현하고 있다. 편하고 즐거운 관람은 아니고, 건물 내에서의 동선도 직관적이지는 않은데, 이 역시 의도된 결과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나치 집권기의 게슈타포 본부 터에 자리잡은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이다.

이렇게 베를린 장벽 일부를 활용한 야외 벽에는 타임라인 형태로 전시를 구성해 놓았다.

내부 전시물은 자세히 찍지 못했는데, 독일에게는 부끄러운 과거인 나치 시절의 풍부한 사료들을 모아 어떤 포장도 하지 않고 덤덤하게 전시해 놓았다. 이 덤덤함, 그리고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기억하고 반성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생생한 교육자료면서, 또 어떤 나라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촬영: 2019년 6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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