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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찰리 옆에는 박물관이 있다.

동서독 분단 시기의 생활상과 정부 문서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물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 중 몇 장의 사진을 가져왔다. 

군정 포고문인 것 같다. 독일어와 영어로 되어 있다. 

한국전쟁을 다룬 부분도 있고...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유명한 베를린 장벽 연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여전히 로스트로포비치 하면 딱 떠오르는 작품이다. 

동서독은 남북한에 비해 덜 빡빡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열기구를 타고 동독을 탈출한 사람도 있었다고. 

이외에도 동서독, 동서베를린의 생활상을 알려 주는 전시물들과 1층의 샵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해질녘이 되었다. 낮은 건물들 뒤로 해 지는 것이 예쁘다.

이곳이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이다. 전망대는 예약 시간대가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했다. 

독일 제국 시절(19세기 후반) 지어졌지만 실제 의사당으로서 현재의 역할을 하는 것은 통일 이후부터라고 한다. 

고전적인 외양의 건물에 유명 건축가인 노먼 포스터가 지었다는 유리 돔이 씌워진 것이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바로 옆의 Paul-Löbe-Haus. 의원회관 역할을 한다고 한다. 통일 후 의사당 역할을 하게 된 곳답게, 현대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연방수상부. 이곳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6년째 재임 중이다. 옆 건물과 마찬가지로 개방적이고 깔끔한 느낌이다. 규모도 수상의 집무실 건물치고는 소박하고 실용적인 느낌이랄까.


숙소로 돌아가는 길, 슈프레 강변에서 음식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슬슬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중앙역. 이곳은 역뿐만 아니라 쇼핑몰도 들어서 있어서 저녁거리와 필요한 것을 사는 등 여행 내내 잘 활용했었다.


촬영: 2019년 6월 14일 저녁,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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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간단히 짐을 풀자마자 가까운 브란덴부르크 문으로부터 베를린 일정을 시작했다. 18세기 후반 지어져 한때 개선문이었고, 세계 대전을 거쳐 냉전 시대의 상징이었으며, 이제는 분단을 끝낸 통일 독일의 상징이다. 

어째 바르셀로나 이후로 위도가 점점 높아져서 그런지 사진 찍기 좋은 빛을 주는 날씨를 거의 만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나와 조금 더 걸어가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명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각자 치수가 높이나 너비가 조금씩 다른 콘크리트의 직육면체 기둥들이 늘어서 있다. 미로 같은 느낌도 있고, 회색 톤의 우울함이나 차분함, 경건함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주변의 거리 이름이 한나 아렌트 거리다. 여행 출발 전 읽은 책들 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있었다. 아렌트의 글은 편하게, 쉽게 읽히진 않지만 요즘 시대에도 맞는 말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베를린 몰. 여기서 살짝 요기를 하고 시내로 나간다. 

포츠다머플라츠 역. 도로 위 저 파란 파이프는 아직 지하화되지 않은 수도관이라고 한다. 가장 빠른 방법이라 일단 설치해 둔 것이라고.

장벽 조각들. 이렇게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오픈된 박물관 느낌이다. 


KFC가 시선을 잡아끄는 이곳은 그 유명한 체크포인트 찰리다. C 검문소라는 뜻이다.(찰리가 알파벳 C를 뜻함) 동서베를린 경계에 있던 미군 측 검문소를 복원한 곳이라고 한다. 

일단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이 각각 주둔했기에 독일어와 함께 영어 불어 러시아어로 표지판이 적혀 있다.  

약간 뜬금없긴 한데 미군과 소련군 사진도 걸려 있다....


촬영: 2019년 6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나의 i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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