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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그냥 오래된 골목길 트램이 예뻐서. 배경을 보니 대성당 지나서 알파마 지구 근처인 것 같다. 나는 트램을 사진에만 담고, 그냥 지하철+도보만으로 리스본을 여행했다.


Miradouro das Portas do Sol / Miradouro de Santa Luzia. 바다처럼 넓은 테주 강 하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알파마 지구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대다. 붉은빛 지붕과 물, 하늘의 빛이 만나 예쁜 사진을 만들어낸다. 


해 지고 나서의 코메르시우 광장. 숙소 근처여서 저녁식사 후 부담없이 산책 나가기 좋았다. 리스본에서 가장 큰 광장인데, 유럽의 여느 광장들처럼 건물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쪽 면이 강변으로 열려 있는 형태다. 중앙의 아치에서 시작되는 길이 Rua Augusta로, 그 주위가 리스본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중 하나다.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나와 강변을 따라 쭉 걸었다. 선선한 저녁 공기에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뛰기 좋은 날씨였다. 

일몰을 배경으로 보이는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닮은, 4월 25일 다리. 언덕 많고 트램이 다니고 현수교가 있는, 대륙의 서쪽 끝부분 도시. 언뜻 떠올려도 닮은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에,

Miradouro de São Pedro de Alcântara에서. 아쉽게도 저 벤치가 있는 쪽은 펜스로 막혀 있었다. 

이쪽에서 Carmo 수도원을 지나 접근했기 때문에,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는 요금을 낼 필요 없이 바로 위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5유로를 내고 위쪽 전망대를 찾았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전망대에서는 호시우 광장을 비롯해 시내를 내려다보기 좋다. 360도 모두 트여 있는 시야 역시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위 전망대의 장점이다.


상 조르제 성. 이슬람교도들의 영향이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성 자체보다는 성에서 내려다 보는 리스본 풍경이 예쁘게 담기는 곳이다. 

리스본 여행 내내 맑은 날씨의 도움을 받았다. 더워지기 전 아침 일찍 언덕을 올라갔다. 코메르시우 광장이 보이고, 4월 25일 다리와 예수 그리스도 상이 저 멀리 보인다. 

이곳에서는 리스본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들이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모습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TAP 포르투갈 항공의 비행기가 아무래도 가장 자주 보인다. 

요새 역할을 했던 곳임을 알려주듯, 오래된 대포들이 성벽 곳곳에 놓여 있다. 이렇게 성벽의 돌을 프레임 삼아 찍어보기도 좋고...


리스본에서 가장 예쁜 풍경을 보여준 Miradouro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이곳 Miradouro da Senhora do Monte를 꼽을 것 같다. 가장 높은 위치의 전망대다.

시간대 선택도 좋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리스본 메트로의 Martim Moniz역에 내려 골목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해 질 때의 그라데이션은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올라가는 길에 조그만 슈퍼마켓에서 Sagres 맥주 한 병을 샀다.

솔직히 이건 Sagres 맥주 광고라고 해도 되겠다 싶은 사진. 벤피카와 포르투갈 대표팀 의류에 스폰서로 붙어 있는 브랜드 이름은 눈에 익어 있었는데, 리스본에서 처음 마셔 봤다. 엄청 특색이 강하다기보다는 누구나 두루두루 즐길 만 한 페일 라거다. 별다른 안주 없이 풍경만으로도 행복한 그림이다.


촬영: 2019. 5. 24~27

기기: iPhone XR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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