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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타파스 축제를 소개했고, 나머지 먹부림을 살짝 소개해 보려고 한다.


디오니소스. 람블라스 거리 안쪽 골목에 자리한 그리스식 패스트푸드점이다. 패스트푸드 치고는 죄책감 없이 건강해 보이는 맛이다. 요거트 소스를 곁들여 나온다. 음식 사진은 내부도 좁고 북적이는 통에 정신이 없어서 찍지 못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브런치를 위해 찾은 카페. 에스프레소와 함께 베이글과 약간의 나초 칩, 훈제 연어와 블루베리, 딸기 등이 올라간 샐러드가 분위기 있게 나온다. 인스타하기 좋은 곳 같다. 


이 포스팅에서는 아무래도 여기가 메인인 것 같다. 리오넬 메시가 즐겨 찾는다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다. 아마 해외에서 "서울식당" 보는 느낌이려나...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Quilmes 맥주를 시켰다. 클래식한 셔츠들(보카와 리버플레이트) 에서 자주 보이는 그 회사다. 그리고 식전 메뉴로 간단한 나초와 과카몰레 딥을 주문했다. 

빵과 버터. 

그리고 이곳의 메인 메뉴. 아르헨티나의 Asado다. 고기를 종류별로 고를 수 있도록 해서 아르헨티나산, 우루과이산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 역시 소를 많이 키우고 많이 먹는 나라의 요리답다. 고기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구운 정도는 따로 선택하는 옵션이 없었다. 플레이팅 역시 가니시나 사이드 없이 접시 중앙에 고기 한 덩이와 빈 공간에 소스를 한 번 붓으로 터치한 정도로 나온다. 

스테이크치곤 좀 얇아서 오버쿡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속까지 아주 촉촉했다. 


다른 어느 날의 저녁. 구글 지도를 열심히 검색하다가, 라자냐를 맛있게 한다는 곳을 찾았다. 

Sant Pau 병원 앞이다. 빨간 바이크와 왠지 모르게 잘 어울리는 분위기. 건강한 맛은 아닌데, 아는 맛이 무서운 맛이다. 잘 하는 집이다. 


또 다른 날의 저녁. 내 리듬에는 저녁 시간이지만 현지인들 리듬에는 살짝 빠른 그런 시간대에 약간 난도가 좀 있는, 빠에야 혼밥에 도전했다. 

먼저 스페인 느낌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상그리아. 종이빨대가 꽂혀 나오는 것이 약간 특이했다. 

그리고 Paella Mixta. 해산물과 고기가 적당히 섞여 있다. 밥알도 적당히 눌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Vinitus 의 Bacalao al allioli de miel, 흔히 꿀대구라고 불리는 요리다. 친구들이 인스타에서 추천해줘서 점심과 저녁 사이, 살짝 간식 시간에 꿀대구를 찾아 떠났다. 토마토 소스와 알리올리 소스, 대구, 꿀이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알리올리에서 마요네스 향보다 마늘향이 좀만 더 강했더라면 단맛과 밸런스가 좀 더 잘 맞았을텐데 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마요네스를 엄청 즐기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


촬영: 2019년 6월 6~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의 iPhone 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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