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부다페스트 첫날, 나 포함 야경 동행 5명이서 먹은 피자. 토핑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곳이었다. 여행 내내 거의 혼밥만 하다가 간단히 맥주 곁들여서 오랜만에 좀 Social한 식사. 화덕에 구워 준다. 꽤 괜찮은 피자였다. 


아침식사를 위해 찾았던 숙소 근처 카페. 루꼴라와 토마토가 들어간 크루아상 샌드위치. 게다가 너무나도 오랜만에, 제대로 뽑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니 감동...

여유있는 아침을 즐기기 딱 좋았던 곳이었다. 현지 사람들로도 꽤 붐비는 것으로 보아 맞는 선택을 한 것 같았다. 별점도 높았다. 


굴라시는 사실 프라하에서도 맛을 봤는데, 부다페스트에서도 궁금했다. 친구 추천으로 이곳을 찾았다. 프라하에서의 그것보다 좀 더 국에 가까운 형태였고, 고기도 꽤 들어 있었다. 다진 양파와 약간의 허브가 올라가 있다.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서 토마토소스가 있을 때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기도 하는 메뉴다. 그런 것을 보면 꽤 맛있었던 모양이다. 

흔한 미트로프. 굴라시에 비해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건 사 먹은 것은 아니고, 숙소 주방에서 해결한 식사. 야경 보러 가기 전에 미리 먹기 위해 이렇게 요리를 했다. 이 여행 다니는 도중에 이렇게 닭가슴살을 굽는 좋은 스킬을 익혔다. 주방의 갖은 향신료를 팬 한쪽에서 미리 달구고, 그 향이 배도록 뚜껑을 덮어 익히는 것이다. 그 전에 닭가슴살은 먼저 겉의 물기를 제거하고...

이렇게 향신료 반대편으로 올려 놓고 뚜껑을 덮으면...

자체의 지방과 수분으로 촉촉하게 익는다. 

마이야르를 꽤 야무지게 일으켰다. 여기에 간단한 채소와 올리브유만 있으면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여행다니면서 아주 싸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마 셋째날이었던 것 같다. 국회의사당 투어 전에. 부다페스트에 와서야 이렇게 카페를 매일 찾아다닐 생각을 한 것 같다. 더 일찍 그러지 못해 아쉬운 생각도 든다. 스페셜티 커피, 에스프레소를 하는 곳으로 꽤 알려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라즈베리가 들어간 브라우니와 함께 아이스 커피. 산미가 적당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산미가 풍부한 커피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아주 즐거웠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안심할 수 있었다.


숏파스타처럼 생긴 국수와 함께 닭가슴살 스튜 비슷한 것이 올라가 있었던 요리.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탄수화물 쪽으로 급격하게 밸런스가 기운 느낌이었다. 균형에 대한 어떤 생각은 내가 이 먹부림 포스팅 쓸 때마다 언급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식후 와인으로 토카이 와인. 단맛이 아주 강한 와인이라 디저트로 어울린다. 그래서 다음날 공항 면세점에서 한 병 사 들고 한국 들어왔다는...


촬영: 2019. 6. 21~23 헝가리 부다페스트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