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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행의 핵심은 아무래도 이 야경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이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다른 도시에 비해 빵빵한 조명 사용이다. 이제 다뉴브 강변으로 나가 보도록 하자.


19세기에 지어진 다리로, 주탑과 케이블이 지지하는 다리다. 사자 석상이 초입에 놓여 있다. 이 사간대는 역시 사람이 많다. 페스트 지역에서 부다 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다리 위를 여유있게 바라보는 것은 아무래도 이 시간대에는 좀 어렵고, 다른 쪽에서 다리에 들어온 조명을 바라보는 편이 아무래도 합리적이다. 일단 어부의 요새 쪽으로 움직이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넌다. 

포르투나 프라하에서 느꼈던 아름다움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 속에 다뉴브 강변을 걸었다. 

해가 완전히 다 넘어가기 직전 즈음의 사진. 해는 오른편에 있어서 반대편의 하늘 색깔은 이렇게 푸르게 변하다가 어두워진다. 케이블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이 부다 왕궁 건물이다. 

이 그라데이션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다. 왼쪽 상단의 불 들어온 건물이 아마도 마차시 성당일 테고...

하지 말라면 꼭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탑과 케이블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 

다리를 다 건넜다. 이제 곧 어부의 요새를 만날 수 있다.


약간의 언덕길을 걸은 뒤 어부의 요새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건물. 가장 화려하게 조명이 들어온다. 프라하나 포르투에 비해 해 진 뒤 시간대에 확실한 강점이 있다. 

줌 당기다가 흐리게 나온 반대편의 세체니 다리. 주탑과 케이블에 촘촘하게 조명이 걸려 있다. 

어부의 요새에서 한 컷. 이날은 동행을 구해서 움직였는데, 사진 결과물을 보니 역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인스타 맞팔해서 아직 연락 하고 지내는 분들도 있다. 

좀 내려와서 국회의사당 쪽으로 강 따라 걸었다. 그러면서 찍은 사진. 얼굴이 안 나와서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이 된 것 같다. 국회의사당 사진은 이어질 게시물에서 넉넉히 풀기로 하고...


촬영: 2019년 6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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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부다페스트의 성당 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강 건너의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지만, 이곳 마차시 성당 역시 역사적으로 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에 사용되었을 정도로 의미있는 곳이라고 한다. 사이즈가 압도적이진 않지만 그 용도에 어울리는 화려함을 보여준다. 

제대는 또 꽤 현대적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심플한 디자인이 너무 좋다...

전반적으로 금빛이 메인 컬러다. 조명과 은은하게 어우러진다. 

이렇게 옆쪽으로 작은 경당들을 여러 개 배치한 것들을 유럽의 성당에서는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언급한 적이 있었는지 헷갈리는데, 옛날엔 사제가 신자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서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역사가 깊고 화려한 성당일수록 감실과 촛대가 있는 뒤쪽 벽이 요즘 성당보다 훨씬 화려한 경향이 있다. 

기보법 때문에 쉽게 읽을 수가 없어 보인다. 아마 미사곡이겠거니...

12세기 헝가리 왕이었던 벨라 3세의 무덤이라고 한다. 우리네 문화와 다른 점이 이렇게 성당이나 교회 안에 역사적 인물의 무덤이 같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아마도 독서자나 해설자의 자리인 것처럼 보인다. 역시 엄청나게 화려하다. 성인의 조각이 둘러져 있다. 

전체적인 모습.


촬영: 2019년 6월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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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 왕궁 한켠에 마련된 대통령의 집무실. 부다페스트는 부다와 페스트의 두 부분으로 나뉘고, 부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이 부다 왕궁이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되어 여행을 떠났는데 여기서마저 군인들의 근무교대 장면을 보다니... 헝가리 대통령궁의 근무교대 장면. 사실 헝가리는 대통령보다는 총리가 정치의 중심이다.


언덕 위라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부다 왕궁 관람을 시작할 차례. 

다뉴브 강과 세체니 다리를 내려다보며. 저기 이슈트반 대성당 역시 보인다. 

세체니 다리를 좀 더 가깝게 당겨 보았다. 다뉴브 강 물 색깔은 큰 비가 지나간 뒤라 많이 탁하다.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기 전에 이곳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탔던 유람선이 악천후 속에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시 한번 삼가 피해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  

왕궁 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박물관 내부 사진은 많이 찍어두지 않았으므로 패스...

왕궁 뒤쪽으로 난 출입구. 문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여러 조형물들로 화려하게 꾸며진 분수.


아주 큰 성당은 아니지만 외관과 내부 모두 화려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던 성 마차시 성당. 

사실 부다페스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밤이기 때문에 이후 이어질 포스팅에서 아름다운 사진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약간의 변명이다.


촬영: 2019년 6월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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