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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행 첫날과 셋째날 밤, 그러니까 날씨가 좋았던 이틀의 밤에는 당연하게도 국회의사당 앞 야경을 찾았다. 여행의 진짜 마지막 밤들이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기본카메라와 여러 필터 앱으로 정말 많이 찍었다.


다음날 아침 출국을 앞두고 다시 찾아온 이곳. 약간 이른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해가 지는 시간을 모두 느끼기 위해 도착했다. 

이제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한다. 

뒤로는 지하철역과 트램 정류장이 있어서, 이 야경은 접근성도 아주 뛰어난 편이다. 

살짝 핑크빛이 돌기 시작한다. 이틀 전에 봤지만 너무나도 기대되는 시간들이었다. 

본격적으로 건물 복도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알알이 박힌 조명이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유난히 파랗게 찍힌 사진. 카메라를 켜면 주변 빛 밝기 등을 맞추는 것 같은데, 그새를 놓치지 않고 푸른 배경일 때를 담았다. 

저녁식사에 간단히 와인을 곁들였기 때문에, 따로 술을 들고 가진 않았다. 강바람이 약간 불어서 긴팔 하나를 챙긴 정도. 

세체니 다리의 야경(이어질 포스팅에서 마저 풀 생각이다)을 보기 위해 걸어가는 길, 멀어지면서 찍다.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라 산책을 겸해 걸었다. 참고로 이 여행 동안 나에게 1km은 뭐 걷는 것도 아닌 수준일 정도...

조명의 붉은 계통 빛깔을 강조한 필터. 필터는 대체로 Foodie 어플을 이용했었다. 

흑백. 흑백 역시 분위기있다. 

실제 색감은 이쪽이 제일 가까운 것 같다.


촬영: 2019년 6월 21일,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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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행의 핵심은 아무래도 이 야경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이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다른 도시에 비해 빵빵한 조명 사용이다. 이제 다뉴브 강변으로 나가 보도록 하자.


19세기에 지어진 다리로, 주탑과 케이블이 지지하는 다리다. 사자 석상이 초입에 놓여 있다. 이 사간대는 역시 사람이 많다. 페스트 지역에서 부다 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다리 위를 여유있게 바라보는 것은 아무래도 이 시간대에는 좀 어렵고, 다른 쪽에서 다리에 들어온 조명을 바라보는 편이 아무래도 합리적이다. 일단 어부의 요새 쪽으로 움직이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넌다. 

포르투나 프라하에서 느꼈던 아름다움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 속에 다뉴브 강변을 걸었다. 

해가 완전히 다 넘어가기 직전 즈음의 사진. 해는 오른편에 있어서 반대편의 하늘 색깔은 이렇게 푸르게 변하다가 어두워진다. 케이블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이 부다 왕궁 건물이다. 

이 그라데이션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다. 왼쪽 상단의 불 들어온 건물이 아마도 마차시 성당일 테고...

하지 말라면 꼭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탑과 케이블에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 

다리를 다 건넜다. 이제 곧 어부의 요새를 만날 수 있다.


약간의 언덕길을 걸은 뒤 어부의 요새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건물. 가장 화려하게 조명이 들어온다. 프라하나 포르투에 비해 해 진 뒤 시간대에 확실한 강점이 있다. 

줌 당기다가 흐리게 나온 반대편의 세체니 다리. 주탑과 케이블에 촘촘하게 조명이 걸려 있다. 

어부의 요새에서 한 컷. 이날은 동행을 구해서 움직였는데, 사진 결과물을 보니 역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인스타 맞팔해서 아직 연락 하고 지내는 분들도 있다. 

좀 내려와서 국회의사당 쪽으로 강 따라 걸었다. 그러면서 찍은 사진. 얼굴이 안 나와서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이 된 것 같다. 국회의사당 사진은 이어질 게시물에서 넉넉히 풀기로 하고...


촬영: 2019년 6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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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의 관광지를 설명하면서 화려하다는 말을 참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국회의사당 역시 그렇다.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길. 점심 먹고 나서 산책할 겸 걸어서 가고 있다. 전날 밤 비 때문에 약간은 습하고 흐린 날씨였다. 영화 촬영이 진행 중이라 잠시 양해를 구하는 표지판이 놓여 있다.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뉴브 강변을 따라 달리는 오래된 트램. 노란색은 트램 색깔로 참 잘 어울린다. 

설치미술 작품인 '다뉴브 강변의 신발들'. 2차 세계 대전 당시 살해당한 유대인들을 기리는 조형물이다. 헝가리는 당시 추축국에 가담했던 역사가 있다. 

그날의 구름. 파노라마로 짧게 담았다.

머르기트 다리. 흑백으로 담았다. 실제로 다리 위와 그 옆 공원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많은 꽃과 촛불이 놓여 있었다. 

머르기트 섬의 공원. 분수가 굉장히 강력하게 물을 뿜었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다 가기로 했다.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낮이라 건물의 원래 색깔을 볼 수 있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있고, 중앙의 돔은 네오르네상스 양식이라고 한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완전한 좌우대칭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어질 야경 포스팅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저 기둥 뒤의 공간도 사진 찍기 참 좋아 보이는데, 일단 투어를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고...

대놓고 금으로 뒤덮여 있다. 

복도까지 이렇게 안 반짝이는 곳이 없다. 

마치 이탈리아의 화려한 성당처럼 천장에 그림도 있고...

요즘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지어진 이 건물에는 놀랍게도 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기 전에 시가를 놓을 수 있는 이런 거치대가 있다...

고풍스럽다. 우리나라와 달리 의원 각각의 자리가 넓은 것 같진 않다. 똑같은 의사당 회의장이 두 개 있다고 하는데, 한 곳만 사용한다고 한다. 업무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어 보이는데 아무튼.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움직이니 스스로 구글링할 때보다 효율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야경만큼이나 정신없이 화려했던 국회의사당 투어 끝


촬영: 2019년 6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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