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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버스를 타고 찾기 좋은 도시, 톨레도다. Plaza Eliptica역에서 연결되는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걸린다. 이날은 그냥 단체 일정이라 기숙사에서 다같이 출발...

Mirador del valle. 대강 옮기면 '계곡의 전망대'쯤 될 곳이다.

주요 전망 스팟들이 스페인에서는 Mirador, 포르투갈에서는 Miradouro라는 이름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톨레도 시가지에서 살짝 벗어나 타호 강(타구스 강, 이 강은 이베리아 반도의 가장 긴 강으로 포르투갈 리스본을 지나 대서양으로 흐르는데, 포르투갈어로는 테주 강이다.) 건너편에서 대성당과 알카사르가 모두 시야에 들어오는 명당이다.  날씨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인생샷을 건지기 좋다. 구시가지 전체를 바라볼 수 있고 따뜻한 색감과 아주 잘 어울린다. 

왼쪽에 종탑과 함께 있는 건물이 대성당, 그리고 오른쪽에 높은 지대에 있는 성이 알카사르다. 알카사르는 현재 군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른쪽 아래로 강이 흐르는 것이 보인다. 

다음 글을 통해 톨레도 대성당과 구시가지 얘기를 잠깐 하고 넘어갈까 한다.


촬영: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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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6월 초인데, 따뜻한 옷을 들고 왔을 리가 없는데, 춥다. 빌바오에서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추웠는데, 이건 좀 다르다. 11도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다. 분명히 계획엔 없는 일이다. 게다가 방문할 곳이...

파리 시내를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곳, 몽파르나스 타워의 꼭대기다. 전망대 입장료는 12유로(국제학생증으로 할인)였다. 

몽파르나스 역. 남부로 가는 열차들을 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남프랑스도 이번 여행에서 고려는 했으나 독일 찍고 중부유럽으로 넘어갈 생각이라 최종적으로는 포함되지 않았다. 

높은 건물이 있는 바로 코앞에 이런 공동묘지라니. 서울 같으면 쉽게 상상하긴 어렵다. 

에펠탑 저 너머로 라데팡스의 큰 건물들이 배경이 되고 있다. 어디서 바라봐도 에펠탑이 앵글 중심에 들어가면 일단 파리 같고, 예쁘다. 

센 강 쪽, 루브르도 보이고 퐁피두 센터도 살짝 보이는 그런 각도다. 

옷의 주름을 보면 고층 빌딩 위인 것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다. 이 해 3월, 파리 원정에서 이 색깔의 셔츠를 입은 맨유가 기적적으로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했던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입었다(마킹은 포그바, 리그 버전. 그는 파리에서의 그 경기에 결장했다...). 의미고 뭐고 추워서 혼났다. 결국 내려가서 zara에 급히 들어가 가을철 재킷 하나를 샀다는...


이날 날씨로 인한 고생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파리에서 단 사흘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친구도 만나고 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다. 생각해보면 참 무리했다 싶기도 하고...

다음 포스팅은 오랑주리 미술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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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를 내려다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클레리구스 탑이다. 도시 사이즈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하루이틀이면 웬만큼 다 둘러볼 수 있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아마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닐까. 

 

성당을 내려다보며 탑으로 올라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여러 나라 말로 장식되어 있다. 근데 왜 돋움... (굴림이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하나)

역시 유럽의 붉은 지붕 집들. 다닥다닥 붙어 있다. 360도로 포르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사진 왼쪽 부분의 큰 건물이 포르투 대성당이다. 


그리고 포르투 여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바로 동 루이스 다리의 일몰과 야경이다. 

포르투에서는 1일 1야경을 해야 한다. 

해 지기 직전 시점에 다리를 건너 빌라노바드가이아의 Jardim do Morro에 자리를 잡았다.

해 지기 직전

가는 길에 수페르 복 한 캔을 사 들고. 리스본의 사그레스 사진만큼의 그림은 아니지만...

슬슬 시작되려고 한다.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하늘 빛깔이 예쁘다. 노을이 지면서 보랏빛으로 물들어 간다. 

우와...

감상 모드 돌입. 

사진을 찍는 데는 한국분들이 역시 훌륭하다...

여담으로 이날 사진 찍다 만난 분 중 한 분이 친구의 친구였더라는...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이제 동 루이스 다리에 조명이 들어온다. 색온도가 높진 않다.


해는 완전히 넘어갔고, 길 건너 좀 더 높은 곳의 Miradouoro da Cerra do Pilar로 올라가서 동 루이스 다리를 담는다. 타워크레인마저 왠지 감성을 약간 추가하는 느낌. 5월 말이었는데, 긴팔 셔츠를 챙기길 잘 했다. 바람이 꽤 불었다.


아마 다음날이었던 것 같다. 버스킹이 열린다. 키보드와 앰프 하나만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준다. 깜짝 놀랐던 것이, 이분이 연주하던 곡이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였다.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그림 역시 예쁘다. 이날이 샌드맨 와이너리 투어 직후였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탄산수 한 병을 사 들고 걸었다. 

이 시간대에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거의 그림자 때문에 건물들이 잘 안 보인다. 그러니까 해 지기 직전엔 이곳이 좀 더 낫다. 쭉 늘어선 와이너리 간판이 포인트가 된다. 

전날 내려다본 곳을 다시 올려다보기

약간 더 이른 시점에 이곳을 다시 찾았다.

그라데이션의 예술.

우버 타고 숙소 돌아가기 전 마지막 사진.

언제 봐도 좋은 그림이다. 포르투는 이것 때문에 여행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역시.


촬영: 2019년 5월 27~29, 포르투갈 포르투, 나의 iPhone 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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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그냥 오래된 골목길 트램이 예뻐서. 배경을 보니 대성당 지나서 알파마 지구 근처인 것 같다. 나는 트램을 사진에만 담고, 그냥 지하철+도보만으로 리스본을 여행했다.


Miradouro das Portas do Sol / Miradouro de Santa Luzia. 바다처럼 넓은 테주 강 하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알파마 지구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대다. 붉은빛 지붕과 물, 하늘의 빛이 만나 예쁜 사진을 만들어낸다. 


해 지고 나서의 코메르시우 광장. 숙소 근처여서 저녁식사 후 부담없이 산책 나가기 좋았다. 리스본에서 가장 큰 광장인데, 유럽의 여느 광장들처럼 건물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쪽 면이 강변으로 열려 있는 형태다. 중앙의 아치에서 시작되는 길이 Rua Augusta로, 그 주위가 리스본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중 하나다.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나와 강변을 따라 쭉 걸었다. 선선한 저녁 공기에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뛰기 좋은 날씨였다. 

일몰을 배경으로 보이는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닮은, 4월 25일 다리. 언덕 많고 트램이 다니고 현수교가 있는, 대륙의 서쪽 끝부분 도시. 언뜻 떠올려도 닮은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에,

Miradouro de São Pedro de Alcântara에서. 아쉽게도 저 벤치가 있는 쪽은 펜스로 막혀 있었다. 

이쪽에서 Carmo 수도원을 지나 접근했기 때문에,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는 요금을 낼 필요 없이 바로 위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5유로를 내고 위쪽 전망대를 찾았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전망대에서는 호시우 광장을 비롯해 시내를 내려다보기 좋다. 360도 모두 트여 있는 시야 역시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위 전망대의 장점이다.


상 조르제 성. 이슬람교도들의 영향이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성 자체보다는 성에서 내려다 보는 리스본 풍경이 예쁘게 담기는 곳이다. 

리스본 여행 내내 맑은 날씨의 도움을 받았다. 더워지기 전 아침 일찍 언덕을 올라갔다. 코메르시우 광장이 보이고, 4월 25일 다리와 예수 그리스도 상이 저 멀리 보인다. 

이곳에서는 리스본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들이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모습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TAP 포르투갈 항공의 비행기가 아무래도 가장 자주 보인다. 

요새 역할을 했던 곳임을 알려주듯, 오래된 대포들이 성벽 곳곳에 놓여 있다. 이렇게 성벽의 돌을 프레임 삼아 찍어보기도 좋고...


리스본에서 가장 예쁜 풍경을 보여준 Miradouro를 하나 뽑으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고 이곳 Miradouro da Senhora do Monte를 꼽을 것 같다. 가장 높은 위치의 전망대다.

시간대 선택도 좋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리스본 메트로의 Martim Moniz역에 내려 골목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해 질 때의 그라데이션은 질리지 않는 풍경이다. 올라가는 길에 조그만 슈퍼마켓에서 Sagres 맥주 한 병을 샀다.

솔직히 이건 Sagres 맥주 광고라고 해도 되겠다 싶은 사진. 벤피카와 포르투갈 대표팀 의류에 스폰서로 붙어 있는 브랜드 이름은 눈에 익어 있었는데, 리스본에서 처음 마셔 봤다. 엄청 특색이 강하다기보다는 누구나 두루두루 즐길 만 한 페일 라거다. 별다른 안주 없이 풍경만으로도 행복한 그림이다.


촬영: 2019. 5. 24~27

기기: iPhone XR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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